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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우 소박한 주식의 세계

말랑코 부베 2020. 4. 21. 10:11

주식은 아무래도 겁나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지라
여유자금이 넉넉했더라도 큰 돈으로 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.
그저 소박한 경험 기록.

애증의 A회사


A는 내가 과거에 몸 담았던 회사다.
3월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주가가 바닥을 치던 즈음에
구경하다 저점이라 소심하게 살짝 사봤다.
몇 주 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하더니
이번주 장 열리자마자 28.66% 수익률이길래
이 정도면 됐다 하고 빠져나왔다.
조금 더 일찍 저점일 때 추가로 쭉 사모았어야하는데
내가 들어간 시점부터 오를락 말락 할 때 였나보다.

좀 더 일찍, 좀 더 큰 돈을 넣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냐고
수익률 좀 보라며 남편에게 투정섞인 자랑을 했는데
단호하게 ‘주식에 만약에 그랬더라면~’은 없단다.
10-20만원은 주식의 세계를 알 수 없다는
크게 잃어본 자의 한마디.(ㅋㅋㅋㅋㅋㅋ)
100원을 벌더라도 앉아서 돈 번거니까 기쁘다!


멋모르고 따라갔다 물렸던 B회사

B회사는 2년 전 쯤 남친이었던 지금의 남편이 샀길래
아무것도 모르면서 용돈 정도 남는 생활비로 소액 따라샀다.
거의 1주에 5천원 정도였는데 웬걸!
얼마 안되는 돈이라 잊고 있던 사이
반토막도 더 났더랬다.....
남편은 매일 주식 확인을 하니 손해안보고 팔았다는데
나는 주식이란게 사두고 잊고있음 오르는 줄 알았지^^

어쨌든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치는 것만 구경하다
아! 어차피 소액이니 물타기를 해봐야겠다싶어
반토막이니 반값에 살 수 있구나 오호라~
찔끔찔끔 매수해서 2천원대로 만들었다.
나의 첫 물타기였다.
이번주에 드디어 수익률 10%가 넘었고
전망있는 회사이긴 한 것 같지만 저는 여기서 물러납니닷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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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미래가 안보이는 애들도 있다.
과거 그냥 따라샀다 방치했더니 거래정지라던가...
수익률이 -70%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

진짜진짜 소액만했던지라 다행이다

결론은-

주식의 세계는 좀 무섭다. 공부 많이하고 덤벼야겠다.
가장 명심할 것은 주변에서 주워들은 정보로 하지 말아라!

망한 주식들은 잊고 그나마 수익 건진 친구들 판 돈으로
ETF나 추가 매수해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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