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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인중개사 1차 합격 후기

말랑코 부베 2020. 3. 18. 09:40

제30회 공인중개사 1차만 합격했다.

8월에 원서접수 할때만 해도 동차를 생각했는데 당시에도 2차 과목에 손도 안댔으니 ^^ 

1차 공부하다가 아 머리가 터지겠구나 싶어서 2차는 과감히(?) 포기했다.

나는 수능도 토익도 각종 자격증 시험도 인강+독학을 했었기 때문에 

학원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.

사람들 많은 건 질색이고 학원 왔다갔다할 생각하면 그것 자체가 스트레스라

고민없이 인강을 선택했다.

 

인강은 국가자격시험이니까 EBS교재가 뭔가 믿음직스럽고

여기저기 후기 좋은 강사들이 꽤 있는 랜드프로로 선택했다. (내 돈주고 내가 직접 선택함)

80만원 넘는 교재+수강료가 아까워 꼭 합격해야지 하는 맘에 평생환급반을 신청했고,

수강 일정에 따라 교재가 자동으로 배송됐다.

 

| 9월까지 인강 올인, 기본 3회독

2018년 11월 개강인 기초입문 책 나오기도 전에 수강신청을 했던 것 같은데

인강 월별 학습량을 보니 6월에야 1차 과목 OT 대충 듣고 7월 해외 나갈일이 있어 또 한참 안듣다가

조금 정신차리고 8월 원서접수 시즌부터 안되겠다 싶어 미친듯이 달렸다.

합격수기 구경하면 동차 3개월에 붙었네, 4개월에 붙었네 그러길래 할 수 있는줄 알았는데

공부하다보니 잠도 포기하고 올인해야 될까말까 하겠구나 싶어서 

평생합격반이니 맘편이 1차만 딱 붙고 내년에 2차 열심히 하자했다.

지금 생각해도 2차 붙잡고 있었다가는 큰일났었지 싶다.

8월 학습량이 103시간 53분인데 강의속도 기본1.6배, 1.8배속으로 틀어서 저 정도였다 ㅎㅎ

기초입문서는 보다말다했는데 이미 늦어버린 때라 기본서 중심으로 공부했다.

8월~9월에 민법, 학개론 번갈아가며 인강만 미친듯이 들었다.

기본강의 1회독(기본서), 심화강의로 2회독(기본서), 핵심요약 강의로 3회독(핵심요약집)

공부 안한지 시간이 꽤 지나버리니 혼자 앉아서 책 읽는것도 고역이고 시간도 없기에

우선 강의만 주구장창 이어서 들었는데, 강사들이 중요하다는 내용들이 책에 표시되고 개념이 잡히면서

시험 전에는 표시된 내용들 중심으로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.

강의를 듣고 스스로 복습까지 하면 4회독, 5회독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.

표시된 내용만 빠르게 읽어내기

 

 

| 여러권 보는 것 보다 한권이라도 제대로 보기

 

내가 1차에 열심히 본 책은 민법조문집 포함 5권이다.

기본서와 핵심요약집은 인강으로 한번 이상 훑었고,

판례와 이해가 중요한 민법기본서, 개념 중심인 학개론요약집 중심으로 집중해서 공부했다. 

인강을 다 듣고나서 유형별 기출문제를 풀 때

민법-기본서, 학개론-요약집으로 주요 포인트를 읽고 - 문제 풀고 - 오답 부분을 해당 교재에서 다시 찾아서 읽어보고 체크했다.

어쨌든 앞서 말한 회독이 중요하다. (회독법도 뒤에 소개하는 공부법을 참고하면 좋다)

 

1. 민법 : 나만의 Tip

민법은 판례가 매우 중요한데, 그냥 읽기만해서는 용어도 어렵고 막막한 부분이 많아

강사가 풀어 설명해주고 재미있게 판례를 설명해주니 인강에 집중해도 좋은 과목인 것 같다.

민법은 기출문제도 유튜브에서 본 공부법 (뒤에 소개)에서 본대로 답만 형광펜으로 체크하고 쭉 읽기도 했다.

직접 문제 풀어보는 건 시험 며칠전 기출문제만 계속 풀어볼 때 했다.

그리고 이해안되는 부분만 인강 다시 듣기를 반복했다.

나는 문과형 인간이라 그런지 양이 많긴해도 민법이 이해도 잘 되고 공부하기는 더 재밌었던 것 같다.

민법 기출문제집 - 풀지않고 체크 체크

 

2. 학개론 : 나만의 Tip

1) 전체 흐름 잡기

내가 선택한 강사는 수업시간 중 초반 10분 정도를

앞서 진도나간 부분에 대해 쭉 판서하며 요약 복습을 했는데 이게 핵심적인 내용들이라

이때는 따로 빈 종이에 단원별로 판서내용을 따라쓰며 별도의 요약노트를 만들었다.

학개론은 단원별 개념이 머리에서 그려지면 이해가 편한 과목이라 이런식으로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들어봐도 좋은 것 같다.

단권화가 좋다는데 나는 내 손으로 정리된 글씨로 보는게 좀 더 머리에 들어와 이 방법을 선택했다.

꼭 손으로 정리하지 않더라도 머릿속에 각 단원별 개념이 정리되는 방법이면 될 것 같다.

물론 이건 개념 정리를 위한 것이고 책(기본서or요약집)에서 자세히 한 번 더 봐야한다.

 

 

2) 계산문제 잡고 가기

학개론은 계산문제도 꽤 많은데 수포자라고 버리고 가기에는 아까운 문제들이 많다.

나는 시험 2주 전에 유튜브에서 '학개론 계산문제 무료특강'을 검색해서 

단원별로 풀이방법 노하우만 따로 체크했다.

너무 어려운 건 빼고 이런 문제는 이 공식을 적용해! 라는 것만 이해하고 공식을 외워

기출에서 연습해보고 시험장에서도 계산문제 먼저 풀 수 있는거 체크해서 바로 풀었다.

시험은 갈수록 어려워 진다고 하고, 특히 30회는 학개론이 어려운 편이었는데

계산문제를 버렸다면.... 떨어졌을 수도 있다.

공식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으니 꼭 잡고가야한다.

근데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너무 시간 투자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다 개념 잡힌 후

막판에 기출문제 풀때쯤 단기간에 몰아치는 것이 좋은 것 같다.

평균 90점이든 65점이든 똑같은 합격자다. 평균 60점만 넘자! 

합격해놓고 실무에 필요한 걸 또 열심히 배우면 되지 않겠나.

 

| 기출문제는 단원별 → 회차별

어느정도 회독을 마무리했다면 시험 2~3주 전에는 기출문제에 올인!

인강학원에서 주는 문제풀이집은 모의고사스러운 문제들이 섞여있어서

그냥 1차 기출문제집을 별도로 구매했다.

처음에는 단원별로 기출문제를 풀고(보고) 오답이나 어려운 부분은

기본서or요약집을 한번 더 보면서 또 회독을 하게 된다.

이때도 공부하면서 체크한 주요부분 위주로 빠르게 속독!

이 과정도 마무리하고 회차별 기출문제를 풀었다.

내 경우는 시험 일주일 남짓 남았을 때 시험에 합격할 정도가 되었는가 점검한다 생각하며 풀었다.

어차피 단원별 기출에 각 회차 기출이 섞여있는 것이라 중복되니 따로 구매하지 않았고

큐넷에서 (아래 링크)에서 다운받아 프린트해서 봤다. (회차별로 정답까지 제공됨)

http://www.q-net.or.kr/cst003.do?id=cst00309&gSite=L&gId=08

 

시험자료실 목록 | Q-net

 

www.q-net.or.kr

이때쯤이면 어차피 개념 정리도 되었고 이 문제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알 정도가 되어야하기 때문에

회차별 기출은 풀고 정답체크하고 오답이나 어려운 부분만 다시 책을 찾아보면 된다.

나는 시간이 없어 26~29회까지 풀었던 것 같다.

큐넷 기출문제는 개정된 법 등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만 유의해서 보면 된다.

시험에 대한 감을 익히고

내가 자꾸 틀리는 부분이 어딘지 알고 시험 전에 한번 더 취약부분 체크하는 데 좋은 것 같다.

 


요약 -

1) 어쨌든 다회독이 중요 (책은 여러권이 아닌 한권을 여러번!)

2) 민법은 인강 반복하며 이해하는 데 초점

3) 부동산학개론은 단원별 구조화하여 개념 이해하기 + 마무리 계산문제 공식 외우기

4) 기출은 단원별 후 회차별 공략

 


| 환급반이라도 되도록 동차합격을 하자 

너무 늦게 시작해 시간이 없어 1차만 겨우 합격했는데

되도록이면 정신을 빨리 차리고 동차합격을 해보자!

2019년 2차 시험 책들이 아주 새것이다. 손도 안댔다. 

but!

환급반이니까 뭐~ 2차 또 들으면 되지 했는데 교재는 별도란다 ^^ 

(합격여부와 상관없이 평생환급반은 "시험응시확인서" 즉, 시험을 응시만 해도 재수강이 가능하다)

그런데 교재 가격이 ㅎㄷㄷ....

놀라운 책값.....

 

2차는 법개정이 많아 개정판 보는 것이 좋다는데.....

우선 2019년도 것으로 버텨보고 정 안되면 필요한 책만 사야겠다.

아무리 공부는 투자라지만 시간과 노력과 비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최고 아닐까.

깨끗한 새책 ^^ 얼마를 날린것인가!

 

 

| 나의 1차 합격 결과

 

큐넷 시험면제 정보, 합격정보는 2개월이 지나 볼 수 없다.

막판에 기출문제를 풀 때 점수가 오락가락했던지라 불안했었는데

1교시만 보고 집에 오자마자 가답안 올라오는 것만 계속 새로고침하며 기다리다가 

바로 채점해봤는데 학개론 60점, 민법 75점으로 평균 67.5점 합격! 

높은 점수라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의 기준은 

과목별 40점 이상,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.

(2차만 붙으면 내년에 1차, 2차 다시봐야 함. 처음엔 1차 꼭 붙는게 중요)

1,2차 모두 응시했어도 1차만 보고 조용히 집에와도 시험응시확인서는 받을 수 있다.

공인중개사는 시험지를 가져올 수 있다.

 

 

| 덧, 효율적인 공부법 - 이윤규 변호사 추천!

시간이 없다보니, 효율적인 공부법이 너무 필요했고

그래서 시간없는 와중에 유튜브에서 공부법을 찾아보다가 많이 도움이 된 채널이 있다.

<Dr.Law이윤규변호사>인데 사법고시 합격까지 가능했던 공부법을 소개해주신다.

나만의 공부법이 있어도 그걸 체계화해서 남에게 설명하는 게 어려운 일이고 

이런 어마어마한 내용을 무료로 공개해준다니 정말 좋은 세상이고, 좋은 분이다.

공부법 영상 쭉 보고 형광펜도 다시 마련해서 책 목차를 머리에 구조화해서 공부하니 훨씬 수월했다.

이분도 회독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회독을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는지를 잘 정리해준다.

공부 시작 전에 효율적인 공부법에 대해 알고가면 공부가 너무 막연하지만은 않을 것 같아 추천!!

결국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

성공한 사람의 노하우를 카피하면 더 빠르게 내것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.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a5rrZLW7TrY

 

그새 2020년 버전이 나왔으니 다시 좀 봐야겠다.

덤으로 변호사님 목소리도 좋다 :) 빡센 공부 중간중간 힐링이 됐다.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g1N1_GFniLE

 

 

이제 2차 공부를 시작했다.

올해말에 2차 합격 수기를 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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